프로그램 진행자

 마음이야기공방 TEAM

박현주 · 양윤정 · 엄희수

길 위에서 동료를 만나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버려진 동물들이 만나 도둑을 물리치는 그림형제의 동화 ‘브레멘 음악대’, 동료를 모으는 해적 이야기인 일본의 만화 ‘원피스’가 생각납니다. 사연은 제각각이지만 비슷한 꿈을 가진 이들이 만났을 때 그 시너지는 엄청납니다. 이야기라는 상상의 장을 통해 많은 이들이 자기를 이해하고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진 청년 세 사람이 모였습니다.

우리 팀원들은 대학원에서 문학치료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문학치료는 쉽게 말해 적극적인 상상을 통해 허구적인 이야기를 만들고, 이야기 속에 담긴 자신을 이해하고 성장시켜나가는 활동입니다. 우리는 수많은 이야기를 만나고 그 안의 많은 인물들을 만났습니다. 또한 인물들을 만들어내고 그들이 사건을 겪어나가게 하면서 함께 성장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와 함께 성장해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팀원들은 각각 개인 참여자를 모집하여 문학치료를 진행하고 있고, 대학생들과 집단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뜻이 맞는 동료들과 합세하여 최근에는 ‘상담연구소 마음이야기공방’이라는 작은 공간을 마련하여 성장을 원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동시에 대학상담센터, 청소년상담복지기관, 초등학교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마음이야기공방’ 팀은 문학예술치료 및 상담을 통해 삶의 과정 중에 겪게 되는 어려움을 다루고, 성장을 지원하고자 모였습니다. 우리는 질문합니다.
 
"당신은 어떤 이야기를 만들며 살아가시나요? 당신이 삶의 주인공이 되는 이야기를 갖고 계신가요?"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속에서 진짜 나를 만나고, 되고 싶은 나를 만들어보면서 그 인물들과 함께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이제 우리 팀은 나를 찾는 여행을 함께 할 또 다른 동료들을 만나려 합니다. 인문실험을 통해 참여자들의 이야기와 캐릭터들을 만나고, 성장시켜나가는 과정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